박병찬은 꿈을 꾸었다. 자신이 21세 였을 때의 꿈. 10대 였을 때 느끼지 못했던 청춘의 한 시절. 화양연화 그 자체의 인생을 즐겼을 때의 꿈을 꿨다. 박병찬은 기상호와 농구를 하고 있었고, 기상호의 뒤에는 준수와 나머지 아이들이 있었다. 기상호를 빤히 쳐다보고 있을 즈음, 박병찬의 어깨에는 누군가의 손이 올라왔다. 뒤를 돌아보니 자신의 뒤에는 믿을만한 초원이. 태영이는 물론 우리 조형고 선출 멤버들이 모두 있었다. 박병찬은 미소를 지었다. 기상호가 잘 하더라도, 우리 팀도 질 수 없으니 가장 재미있고 신나는 게임을 하기 위해.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았다. 우리의 경기는 누가 보러 왔는지 문득 궁금해졌기 때문에. 고개를 돌리자마자 박병찬은 보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白日夢 백일몽 :: 대낮에 꿈을 ..